제왕절개 수술을 하루 앞두고… 모유수유방법을 검색을 하던중 우연히 맘스홀릭 미국맘 게시판에 뉴욕에 드디어 오케타니 통곡마사지하는곳이 새로 생겼다는 소식을 봤읍니다. 설마 다들 나오는 모유가 안나오리라 예상도 못하고 문제생기면 나중에 가봐야하지 맘먹었는데 퇴원 전날 붓기시작한 가슴이 퇴원하는날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부어서 손만대도 아파서 미칠지경이 되버렸읍니다. 제왕절개수술이나 산통만큼이나 아파서 더 무섭다는 젖몸살이 찾아온것이지요. 서둘러서 바로 전화하니 다행히도 예약 당일가능해서 집에서 먼 거리이긴 했지만 플러싱까지 찾아갔어요.

방에 걸린 라이센스라던가 마사지 자격증 보고 안심했지만 처음 오픈한 곳에서 받는거라 마사지하시는 분이 초보일까봐 조금 걱정이 되더군요. 한국은 그 유명한 오케타니 마사지가 체인점처럼 퍼져있지만 여기서 제대로된 서비스를 받을수 있을까하는 의구심과 함께… 그러나 원장님의 경력이 꽤 오래된듯한 손놀림을 보고 그런 걱정은 제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는걸 알았답니다.

원장님이 제 상태를 보시고 젖이 꽉차있고 젖량은 충분히 많은데 유선이 막혀있으니 일단 젖몸살을 풀고 모유수유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 주시겠다고 했어요. 한시간 반동안 마사지 받고 보니 젖몸살이 꽤 많이 풀린 상태…데려온 아기가 젖빠는거 보면서 실제 수유자세도 친절하게 바로 잡아주시고, 유륜을 많이 물어야 젖꼭지에 상처가 덜나고 상처났을때 하이드로겔 패드 붙이면 도움 많이 된다구 조언도 해주셨어요.

산후조리차 오신 어머니는 이제 다 나았는데 그 먼 데까지 또 왜가냐구 말리시는데도 불구하고 한번 마사지 받아 호전된걸 보고 아예 3회 패키지를 끊어 다음날 또 갔네요. 둘째날 가슴에 고여있던 젖도 나오고 (신기신기), 전반적으로 기름진 제 유질에 대해서도 설명듣고 기름진 음식이 유선 흐름을 방해하고 막히게 하니 젖량 늘리려 먹는 우족은 오히려 저한테 맞지 않는 음식이라고 하더군요. 드디어 마사지 받고 보니 가슴은 말랑말랑~ 한두번의 맛사지로 조금 전까지도 죽을거 같이 아팠던 고통이 진통제 먹은거처럼 좋아지니 마사지에 쓴 돈이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원장님께서연속으로 해야 효과있다고 주말에도 시간내주시고 게다가 일반 서비스 시간보다 일부러 더 오래 맛사지도 해주셨으니 그야말로 전 특별 서비스를 받은셈이네요.

많은 분들이, 오케타니 마사지 궁금해 하시는거 같은데, 후기글이 아직 없는 것 같아서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썼어요. 유선염, 젖몸살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완전 강추예요. 이 마사지가 저에겐 출산후그야말로 Life Saver 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