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분만으로 튼튼한 남아를 낳은 엄마입니다. 아기가 나오자마자 젖도 잘빨고 병원에 이틀 있을때도 계속 물려야한다는 주변분들의 말씀을 듣고 아프지만 계속 물렸어요.

병원에서야 간호사분들도 있고 breast feeding consultant 분이 계셔서 도움이 필요할때마다 부르면 와주셔서 수유자세를 알려주시고 아기가 젖에 잘 latch on 할수있게 도와주셨는데 이틀뒤 퇴원후 집에 오면서부터는 겁이 나더라구요. 아기가 빨기는 하는데 정말 초유가 나오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황달 수치가 조금 높았기 때문에 분유를 보충하고 있었는데 젖량이 너무 적어 그런건가 싶어 많이 속상했답니다.

주위에 아기를 낳아서 모유수유로 기르신 분들도 본인 몸이 아니니 많이 도움을 주시진 못했어요.
한국에 있는 제 친구들을 통해서 오케타니 마사지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들었고 인터넷에 찾아보니 많은 분들이 이 마사지를 통해서 모유량도 늘리고 젖몸살도 풀었다는 글을 보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뉴욕 뉴저지에도 있을까하고 검색해봤습니다. 이 사이트도 그때 알게 되었구요.

원장님께 전화를 드리고 제 상태를 말씁드렸더니 집으로 오시겠다고 해주셨어요. 원래는 제가 가야하는데 아이를 낳은지 일주일도 안되었기 때문에 움직이기 불편할것 같다고 오셨답니다. 저는 중부 뉴저지에 살기 때문에 정말 멀리서부터 와주신거였어요. 너무 감사했답니다. (사실 원장님께서 운전이 서투시다면서 남편분께서 운전해 주셔서 오셨는데 아이들까지 데리고 먼걸음 너무너무 죄송했어요..)

마사지는 전혀 아프지 않았구요 간호사 출신이시고 전문적으로 배우신 분이라 마사지 받는 내내 안심하고 편하게 받을수 있었답니다. 모유양도 적은편이 아니라고 encourage 해주시고 본인도 두 아이의 엄마시기때문에 알려주시는 정보들이 너무 유용했답니다. 긴 마사지 끝에 수유자세도 봐주셨는데 보시자마자 “엄마가 노력을 많이 했네요” 하시는데 눈물이 날뻔했어요. 병원에서부터 정말 열심히 물렸었거든요.

마사지 받는 내내 느낀거지만 이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계신것 같았어요. 너무 귀한 방문이였구요.
저도 처음 받는거라 오시기전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정말 한번 받고 나니 용기로 많이 얻고 자신감도 생겨서 모유수유를 할 수 있었답니다. 아참! 그리고 중간중간에 제가 궁금한 부분 (젖거부가 왔거든요..80일즈음에) 카톡으로 여쭤보고 어드바이스 들을 수 있어서 그것도 너무 감사했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